IATA 각국 정부 항공물류 지원책 강구해야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으로 확대되면서 대서양노선을 중심으로 공급이 크게 축소되고 있다. 항공사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기존보다 70~80% 정도 공급이 축소된다. 이는 미국의 유럽발 여행객 제한조치와 유럽연합(EC)이 최소 30일간 여행을 자체한데 따른 조치다.

영국 IAG그룹(영국항공, 이베리아항공, 레벨, 부엘링, 에어 링구스) 5월까지 최소 75% 정도의 공급이 축소된다고 밝혔다. 라이언항공(FR)도 약 80% 정도의 공급이 축소된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항공(LH)도 70%의 공급이 축소된다. 자회사인 오스트리아항공(OS)의 경우는 정부의 국경 봉쇄조치를 아예 운항 자체는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항공-KLM도 70~90% 정도 공급이 축소된다. ‘A380’과 ‘B747’ 기지는 아예 운항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권에서도 예측했듯 여객 공급의 축소는 화물 수요 확대로 연결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아시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전세편’ 운항 수요가 대서양노선에서도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세계적인 비상사태에 따라 항공물류 시장에 대해 각국 정부가 보다 유연하게 대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긴급한 의약품과 의료장비 등의 수송에서 항공물류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각국 정부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따라 생명구조 의료장비에 대한 원활한 수송 지원, 직접 접촉이 없는 화물기 승무원에 대한 14일간 격리조치 해제, 긴급지역에 대한 일시적인 운항권 규제 해제, 영공 통항료를 비롯한 주기료, 슬롯규제 등에 대한 일시적이 완화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적 항공사들도 유럽노선에 문을 닫기 시작했다.

델타항공(DL)은 13일부터 유럽 전체 직항편 운항을 중단했다. 일단 30일 간 운항을 중단했지만, 상황에 따라 추가 연장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최소 40% 이상의 공급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어메리컨항공(AA)도 3월 16일 ~ 5월 6일까지 국제선 공급량을 전년대비 75%까지 삭감한다고 밝혔다. 3월 16일부터 나리타 – 댈러스 주3편을 제외한 아시아 전체 노선을 운항 중단한다.

유럽노선도 연이어 운항 중단하고 있다. 댈러스와 런던, 마이애미 – 런던 데일리노선은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 개설 예정이었던 보스톤과 런던노선은 5월 이후로 개설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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