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분기 매출 작년 수준 유지

▲ 대한항공 여객 및 화물부문 실적.

대한항공의 상반기 매출액(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6조 699억 원으로 전년대비 388억 원 증가했다. 다만 환율상승,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467억 원으로 전년대비 81.9% 감소했다. 또한 달러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으로 당기 순손실을 지속했다.

상반기 화물부문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및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송량 매출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분쟁 및 한일 관계 경색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이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대체 시장 개발을 통한 수익 증대, 탄력적 운용 및 기재 효율화 제고 등을 통해 화물부문 실적 개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 아시아나항공 여객 및 화물부문 실적.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매출액(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1조 7,454억 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1,241억 원 적자 전환, 당기순손실은 2,024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2분기 영업이익 적자전환의 이유로 항공사는 ▲ 국내 항공수요 둔화 및 화물업황의 부진(IT 기업 수출감소 등) ▲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 ▲ 주요 자회사 실적저조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적자와 함께 올해부터 운용리스 회계변경(K-IFRS 16)으로 ▲ 이자비용 ▲ 외화 환산손실이 이번 분기에 추가 반영돼 적자가 확대됐다.

항공사 관계자는 “환율 및 유가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국내 항공수요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며 “경쟁심화로 국내 항공사 전반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한일관계 마저 악화되면서 성수기 모멘텀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노선 정책을 더욱 유연하게 가져갈 방침이다. 앞서 비수익 노선 운휴(7월: 하바로프스크, 사할린, 델리, 10월: 시카고)에 이어 수요부진이 예상되는 일부 일본 노선의 경우 항공기재를 중소형기로 변경하고 부산-오키나와 노선도 운휴를 결정했다.

여객부문의 매출 및 수익증대를 위한 증편도 추진한다. 장거리 노선인 ▲하와이(8월) ▲뉴욕(11월) 노선을 증편하고, 동남아 및 타이완 등 일본 대체 노선 증편 역시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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